[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해양수산부는 지진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오는 13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유관기관과 합동 현장훈련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경주지진(2016년 9월 12일) 및 포항지진(2017년 11월 15일) 등 규모 5.0도 이상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이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항만에서의 지진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훈련에는 해수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 부산해양경찰서, 부산항만소방서, 동해어업관리단, 해양환경공단 등 10개 유관기관 관계자 220여명이 참석한다.
또한 해경 방제선 및 구조대 고속단정, 항만소방서 소방정, 해양환경공단 해양오염방제선 등 총 7척의 선박이 투입될 예정이다.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북쪽 육상 6㎞ 지점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일어났을 경우를 상정했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건물의 지진피해 및 화재가 발생한 상황 △승객이 탑승한 여객선의 화재와 탑승교 및 갱웨이(선박과 육상 간 승객의 승하선을 위한 사다리)가 전도된 상황 △부산항대교에서 운행 중이던 유조차량이 해상에 추락한 상황 등이다.
각 상황에 맞춰 육상 및 해상에서의 인명구조, 대피, 화재진압, 해양오염 방제 훈련이 이뤄진다.
훈련에는 강준석 해양수산부 차관이 직접 참가해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전 과정을 확인할 예정이다.
강준석 차관은 “유관기관과의 훈련을 통해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신속한 초동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지진재난 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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