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6월 고용동향 발표… 제조업 취업자 3달째 감소

취업자 증가 폭이 5개월 연속 10만명 전후에 머물고 있다. (통계청 제공) 2018.7.11/그린포스트코리아
취업자 증가 폭이 5개월 연속 10만명 전후에 머물고 있다. (통계청 제공) 2018.7.1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취업자 증가 폭이 5개월 연속 10만명 전후에 머물렀다. 실업자 수는 6개월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12만6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6000명(0.4%) 증가했다.

올해 취업자 증가폭은 1월 33만4000명에서 2월 10만4000명으로 1년 9개월만에 10만명대로 떨어졌다. 5월에는 7만2000명 증가로 10만명선마저 무너졌다.

6월에는 10만명선을 넘었지만 여전히 고용지표가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최근 고용 상황은 금융위기 이후 가장 좋지 않은 흐름이다. 당시 2008년 9월부터 2010년 2월까지 18개월 연속 10만명대 이하를 기록했다.

제조업 취업자가 하락한 게 영향이 컸다. 제조업은 4월 (-1.5%), 5월(-1.7%)에 이어 6월 –2.7%(12만6000명)까지 떨어졌다. 교육서비스업(-10만7천명),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4만6천명) 등에서도 줄었다.

고용률은 61.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15~64세 고용률도 67.0%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떨어졌다.

실업률은 3.7%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15~29세 청년 실업률은 9.0%로 전년동월 대비 1.4%포인트 감소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취업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20대 후반 연령대의 고용상황이 다소 개선됐다”며 “지난달에는 공무원 시험이 있어 실업률이 급등했는데 이달에는 시험이 없어 실업률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임금근로자 중에는 상용근로자가 36만5000명 증가했다. 임시근로자 일용근로자는 각각 13만명, 11만7000명 감소했다.

빈 과장은 “인구 증가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제조업과 교육서비스업 등에서 취업자 수 감소 폭이 확대되고 있다” “경기 흐름이나 인구구조 변화 탓에 좋지 않은 고용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seotiv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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