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리아’‧슈퍼문 함께 온다...해수면 상승 주의
태풍 ‘마리아’‧슈퍼문 함께 온다...해수면 상승 주의
  • 홍민영 기자
  • 승인 2018.07.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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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제공)
(해양수산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오는 13일부터 16일까지 달과 지구가 매우 가까워지는 ‘슈퍼문’ 현상과 태풍 ‘마리아’의 간접 영향으로 남‧서해안 해안가에 침수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슈퍼문은 그믐달 모양으로 지구와의 거리가 올해 두 번째로 가깝다. 첫 번째 슈퍼문은 겨울철이라 영향이 적었으나 여름철에는 기압이 낮고 평균 해수면이 높아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국립해양조사원은 관심, 주의, 경계, 위험 4단계를 두고 이번 슈퍼문 기간에 22개 지역을 ‘주의’ 단계에 설정했다. 인천, 목포, 마산, 성산포 등 해안가 지역은 ‘경계’ 단계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

주요 지역 최고 조위 예보치는 인천 9.67m, 목포 5.31m, 마산 2.20m, 성산포 2.78m 등 ‘경계’ 단계다. 일 최대 조차는 서해안 중부가 15일에 7.1∼9.7m, 남해안 서부가 14일에 3.7∼4.3m가 될 것으로 예상되나, 태풍의 영향으로 2~3일 당겨질 수 있다. 

제8호 태풍 ‘마리아’는 11일 12시경 중국 푸저우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1997년의 제13호 태풍 위니와 경로가 유사해 주의가 필요하다.

위니가 중국에 상륙했을 당시 백중사리(3~4일 간 조차가 큰 시기) 기간과 겹쳐 남‧서해안 일대에서 해수면이 크게 상승해 3일 간 약 222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인천 해수면도 10.08m까지 상승하는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만일 태풍 ‘마리아’가 해수면 상승에 영향을 줄 경우 서해안 일대는 ‘위험’ 단계까지 상승할 수 있다. 또 야간‧새벽(22시~06시)에 해수면이 가장 높아질 것으로 보여 이 시간 조업 활동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동재 국립해양조사원장은 “긴급상황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지자체 등에 대비토록 하고 있으며 해양영토과와 이 기간 상황반을 운영해 실시간 해수면 높이와 고조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시간 고조정보 서비스는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