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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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여야가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에 10일 합의했다. 지난 5월 30일 이후 41일간 이어지던 입법부 공백이 해소된 것이다.

이번 원 구성 협상 테이블에서 마지막까지 쟁점으로 다뤄졌던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자리는 관례대로 자유한국당에게 돌아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반기 자유한국당이 맡았던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맡게 됐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관영,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장병완 원내대표는 국회의장단 구성과 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 구성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 국회부의장 2명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맡게 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8개 상임위 중 운영위, 정무위, 국방위, 기획재정위 등 8곳의 위원장을 맡는다. 

자유한국당은 국토교통위, 예산결산특별위, 외교통일위 등 7곳, 바른미래당은 교육위와 정보위 2곳,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 각각 맡게 됐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교육위와 문화체육관광위로 분리한다. 

상임위원장을 선출하기 위한 본회의 표결은 오는 16일, 7월 임시국회를 오는 13일부터 26일까지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또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19일, 대법관 후보자 3명의 인사청문회를 23~25일 실시하며 임명 동의안 처리 본회의는 26일 진행된다.

국회의장단 선출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은 경기도 의정부갑 6선 문희상 의원을 후보로 내정했다. 자유한국당은 이주영(5선), 정진석(4선) 의원의 경선을 오는 12일 실시한다.

후반기 원 구성의 최대 쟁점은 법사위였다. 법사위는 각종 법안의 위헌 여부, 용어 적합성을 판별하는 등 국회 상원 역할을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소속 법사위원장이 시간을 끈 탓에 각종 법안이 발이 묶였던 것을 사례로 들며 자유한국당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것을 반대했다. 

여야는 자유한국당이 법사위를 맡는 대신 운영위 산하에 국회운영개선소위를 두고 법사위의 권한 남용 여부를 논의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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