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 퇴직 간부들의 취업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0일 유한킴벌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구상엽)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유한킴벌리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인사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 사유는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다.

검찰은 공정위 퇴직 간부들이 대기업에 재취업하는 과정에서 공정위가 운영지원과를 중심으로 자리를 알선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이다. 공정위 직원들은 대기업과 유착관계를 형성하고 퇴직 후 취업 등 대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0일 공정위 기업집단국, 운영지원과, 심판관리관실 등의 압수수색을 시작으로 대기업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26일에는 인사혁신처 윤리복무국과 신세계페이먼츠, 대림산업, JW홀딩스를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들을 확보했다.

지난 5일에는 현대차, 현대건설, 현대백화점, 쿠팡 등에 대한 대대적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퇴직자 재취업 리스트’가 공정위 운영지원과장과 사무처장을 거쳐 부위원장, 위원장 순서로 보고됐다는 내부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seotiv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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