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가 2020년까지 '플라스틱 빨대'를 매장에서 퇴출시킨다고 약속했다. (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가 2020년까지 '플라스틱 빨대'를 매장에서 퇴출시킨다고 약속했다. (스타벅스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스타벅스가 '플라스틱 빨대'를 매장에서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1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빨대를 단계적으로 없애 오는 2020년에는 전세계 모든 매장(약 2만8000개)에서 사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방침은 스타벅스 본사가 있는 미국 워싱턴 주 시애틀시가 플라스틱 식기류와 빨대를 사용금지하겠다고 선언한지 일주일 만에 나온 것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실 수 있도록 디자인된 음료 뚜껑을 사용할 것이고, 부득이하게 필요한 고객에게는 종이 또는 분해성 물질로 만든 빨대가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스타벅스는 올 가을부터 시애틀과 캐나다 밴쿠버 매장을 빨대 없이 운영하기 시작해 2019년에는 전 세계로 확장할 예정이다. 매년 10억개의 빨대를 줄이는 것이 목표다.

한국에서도 종이 빨대를 도입해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전국 1180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적용한다. 또 제품 포장을 위해 쓰던 비닐 포장재도 친환경 포장재로 바꿔나갈 방침이다.

개인 컵을 쓰는 고객에 대한 혜택도 강화한다. 기존 제공되던 300원 할인과 더불어, '에코 보너스 스타'라는 일종의 마일리지 제도를 올해 안에 도입해, 무료 음료 제공 등 혜택을 추가하기로 했다.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도록 디자인된 일회용 컵. (스타벅스 제공)
빨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도록 디자인된 일회용 컵. (스타벅스 제공)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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