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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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태국 치앙라이 동굴에 2주째 고립된 유소년 축구팀 '무 빠'(야생 멧돼지) 선수 12명과 코치 1명을 구조하는 작업이 8일 시작됐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다이버 18명이 동굴에 진입하면서 본격적인 구조 활동이 시작됐다.

무 빠 선수단과 코치는 지난달 23일 관광 목적으로 동굴에 들어갔다가 갑자기 내린 비로 동굴 내 수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고립됐다.  

이들은 동굴 입구에서 5㎞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년들이 있는 곳은 물에 잠긴 수로를 잠수해서 지나가야 있고, 일부 구간은 폭이 60㎝에 불과해 상당한 위험을 안고 있다.

이 때문에 다이버 2명이 1명씩 차례로 구조해야 하고 최소 11시간씩 걸려 구조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완료하는 데는 2∼4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구조현장을 지휘하는 나롱싹 오솟따나곤 전 치앙라이 지사는 "날씨와 동굴 수로의 수위가 구조하기에 좋다"면서 "소년들도 정신적, 육체적으로 나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굴 내부 상황에 따라 구조작업은 수일가량 걸릴 것"이라며 "이 모든 것은 날씨와 물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중단되는 사태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날 오후 9시에 첫 구조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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