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양 제공)
(현대해양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지난달 29일 기장군의 3개 넙치 양식장에서 기준치 초과 수은이 검출된 원인은 '사료'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양수산부는 수산물품질관리원, 지자체 등과 함께 해당 양식장에서 사료, 사육용수 등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검사 결과, 해당 양식장은 전갱이, 잡어 등의 생사료에 다랑어 가공업체 A사에서 공급받은 다랑어 부산물을 혼합해 사용했다. 지난 5월 23일까지는 사료에서 수은이 검출된 사례가 없었지만, 이번 검사에서 수은이 검출된 이유는 다랑어 부산물의 비율을 크게 높였기 때문으로 보인다. 

해수부가 23개 다랑어 가공업체를 1차 조사한 결과, A사에서 해당 3개 양식장에 부산물을 공급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A사가 다른 양식장에도 공급했는지, 22개 가공업체에서도 유사 사례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이번 사례를 계기로 전국 양식장 633개소를 대상으로 출하 전 안전성검사를 실시하고 검사증명서를 발급해 안전한 넙치만 유통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산물품질관리원, 수산과학원, 지자체 공무원 등을 총동원해 사전 검사에 힘을 쏟는 한편 검사증명서를 유통업체에 제공하고 적격업체 명단을 수산물품질관리원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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