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회사들이 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를 이전보다 높게 예상했다.(픽사베이 제공)2018.7.5/그린포스트코리아
금융회사들이 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를 이전보다 높게 예상했다.(픽사베이 제공)2018.7.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은행에서 돈 빌기기가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금융회사 대출 행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3분기 은행권이 예상하는 신용위험지수(30)가 전 분기(27)보다 높아졌다.

이 가운데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33으로 전분기(27)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0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업도 규모와 상관없이 신용위험지수가 높아졌다. 대기업의 3분기 신용위험지수는 2분기 대비 4포인트 오른 7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은 지난 1분기 대비 7포인트 오른 30으로 나왔다.

대출금리 상승, 무역전쟁, 부동산 경기 등을 요인으로 지목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대기업의 경우 대외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돼 수출 둔화 가능성이 있다”며 “중소기업은 대기업 협력업체의 실적 부진,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채무상환 부담 증가, 부동산 경기 둔화 등의 가능성으로 인해 신용지수가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금융회사 대출 행태 설문조사는 지난 5월 25일부터 지난달 8일까지 국내은행 15개, 상호저축은행 16개, 신용카드사 8개, 생명보험회사 10개, 상호금융조합 150개 등 전국 199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금융회사들이 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를 이전보다 높게 예상했다.(픽사베이 제공)2018.7.5/그린포스트코리아
금융회사들이 기업과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를 이전보다 높게 예상했다.(픽사베이 제공)2018.7.5/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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