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 동강생태공원 내 패시브하우스시설
청소년 대상 다양한 친환경체험프로그램 운영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가치 있는' 휴식 제공

 
에코빌리지 전경.
에코빌리지 전경.

 

"청소년에게는 친환경체험교육을, 어른들에게는 가치 있는 휴식을."

국내 유일의 패시브하우스 유스호스텔인 에코빌리지가 오는 16일 공식적으로 문을 열고 탐방객을 받는다.

탄소배출을 억제하고 자연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는 공법으로 건립된 에코빌리지는 친환경 체험 숙박시설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의미 있게 휴식을 취하려는 시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에코빌리지 전경.
에코빌리지 전경.

 

◇친환경 프로그램과 가치 있는 휴식의 제공

에코빌리지는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삼옥리 동강생태공원 내에 자리하고 있다. 연면적 2,705㎡ 규모로, 지상2층 지하1층의 본관(생활체험동)과 별도의 식당동으로 구성돼 있다.

생활체험동은 지상1~2층에 모두 18개의 방이 갖춰져 있으며, 27㎡ 크기의 한 방에 2~3명이 묵을 수 있다. 동시 최대 수용인원은 약 50명으로, 학급 단위의 수학여행 또는 기업체 임직원 워크숍 등에 가장 알맞은 규모다.

 

 

본관의 1층에는 ‘전기생산 자전거’ 등 친환경 체험설비와 환경관련 전시물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마련돼 있다. 또한 본관 지하에는 재활용 창작공간인 ‘상상놀이터’, 환경관련 다큐멘터리 등을 감상할 수 있는 ‘에코시네마’ 등의 시설도 갖춰져 있다. 다만 지하층의 시설들은 실제 탐방객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가게 된다.

◇'디지털 오프, 아날로그 온'… "휴식도 가치 있게"

 
에코빌리지는 친환경 체험시설이라는 건립목적에 맞게 일반인 대상으로는 ‘소박하지만 온전한 머묾’을 제안한다.

이에 따라 객실 안에는 TV가 없으며, 비품(소모품)도 간소하다.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잠깐이지만 스트레스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

 

 

따라서 에코빌리지에 머무는 것 만으로도 지속가능성에 기여하는 가치 있는 휴식이 된다는 게 이 곳 관계자의 설명이다.

◇동강생태공원 및 영월 명소 인근으로 연계성 ‘장점’

에코빌리지는 오는 15일 개원식을 갖고 16일부터 공식 운영을 시작한다.

에코빌리지는 동강생태공원 내의 곤충박물관, 동강생태정보센터 등 친환경 체험 및 전시시설과 바로 붙어 있다. 또한 별마로천문대, 어라연 등 영월이 자랑하는 ‘영월10경’이 인접해 있고, 동강래프팅 출발지도 바로 곁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동강생태공원에는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 시설이 갖춰져 있어 자녀들에게 친환경 생태체험 활동을 해주고 싶어하는 학부모들의 관심이 뜨거울 전망이다.

에코빌리지 수탁운영기관인 (사)에코유스 조인호 이사는 "에코빌리지는 청소년 환경교육시설인만큼 그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라며 "학급 단위의 수학여행, 지질탐방 등 특별한 목적의 방문객들에게 유익한 연계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영월군 관계자는 "에코빌리지는 친환경체험시설로서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한다면 동강생태공원 및 동강 유역의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oma201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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