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 개정 예정

내년 9월부터 자동차 번호판 체계가 바뀐다.(픽사베이 제공)2018.7.5/그린포스트코리아
내년 9월부터 자동차 번호판 체계가 바뀐다.(픽사베이 제공)2018.7.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내년 9월부터 승용차 번호판이 바뀐다. 비사업용 승용차와 대여사업용 승용차 등록번호의 앞자리 숫자가 세 자릿수로 변경된다.

국토교통부는 내년 말 소진이 예상되는 승용차 등록번호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등록번호 용량 확대방안을 이 같이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자동차 등록번호판 등의 기준에 관한 고시’를 개정할 것이라고도 전했다.

국토부는 그동안 전문기관의 합동연구를 거쳐 13개 대안을 검토했다. 이들 중 숫자 추가 방식과 한글받침 추가 방식으로 최종후보를 압축했고, 국민여론을 수렴해 숫자를 추가하기로 했다.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 3월부터 2주 동안 3만6103명이 참여한 대국민 온라인 설문조사에서는 숫자 추가를 선호하는 이들이 78.1%로 나타났다. 지난 4월부터 600명을 대상으로 갤럽이 2주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숫자 추가를 원하는 이들이 62.1%로 조사됐다.

국토부는 숫자 추가 방식이 도입됨으로써 승용차의 경우 2억1000개가량의 번호가 추가 확보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향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새 번호체계는 내년 9월부터 신규 발급되는 등록번호에 대해 적용된다. 기존 차량의 경우도 소유자가 변경을 희망할 경우 새 번호체계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국토부는 이번 용량확대방안 확정 후 번호판 디자인과 변경서체 도입에도 즉시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최종 대안은 올해 연말쯤 결정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번호체계 개편을 통해 승용차 등록번호 용량 부족 문제가 근원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새로운 번호체계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경찰청,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도 적극 협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새 자동차 번호판에 숫자추가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국토부 제공)2018.7.5/그린포스트코리아
국토부는 새 자동차 번호판에 숫자추가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국토부 제공)2018.7.5/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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