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네그로스·세부 지역 교민 2만명 거주, 관광객 피해 없어"

필리핀 세부·네그로스 섬 인근에서 사전에 예고되지 않은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한국 교민의 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은 우리 시간으로 6일 12시 50분경 필리핀 네그로스 섬의 두마게테 시에서 북쪽으로 약 74km 떨어진 해상에서 30초간 강진이 발생, 인근 네그로스 섬 및 세부 섬에 지진 피해를 미쳤다고 보도했다. 확인된 사상자는 지진의 여파로 무너진 벽에 깔린 어린이 1명이라는 게 현지의 공식적인 조사 결과다.

이번 지진은 조기 알람 경고 없이 발생한 것으로 현재까지 파악되고 있으며 세부의 일부 지역은 지진 여파에 따른 쓰나미 경보가 뒤늦게 발령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선 쓰나미 경보가 2단계 격상됐으며 아직까지 쓰나미에 의한 피해 사례는 발생하지 않은 상태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아직까지 한국인 교민과 관광객 등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윤 외통부 재외국민보호과 서기관은 "네그로스 섬 및 세부 섬 지역에 교민이 2만 명 정도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현지 교민들을 상대로 파악한 결과 아직까지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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