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녹색위, '2018 플라스틱 없는 서울 만들기' 토론회 열어

2018.7.3/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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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세계 비닐봉투 없는 날'을 맞아 플라스틱 컵, 빨대 등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 논의됐다.

서울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3일 오후 중구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2018 플라스틱 없는 서울 만들기'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 앞서 환경부, 전문가, 지역활동가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들은 각각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 '해외 플라스틱 저감 사례 소개', '플라스틱에 대한 당신의 걱정 그리고 과학이 말해주는 진실'에 대해 발표했다.

전완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 사무관은 올해 4월 발생한 '폐비닐 수거중단 사태'를 예로 들면서 정부·기업·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야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각 주체별 역할을 강화해 플라스틱 등 생활폐기물 발생을 억제하는 생산·소비구조를 확립하고, 재활용 촉진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전 사무관의 설명이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플라스틱을 '인류의 악몽'이라고 표현하면서 세계에서 플라스틱으로 인해 어떤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지 발표했다. 특히 '미세 플라스틱'이라 불리는 지름 5㎜ 이하 조각이 바다에 15~51조개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것은 물고기 등을 통해 인간의 입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소장은 이와 함께 세계의 플라스틱 저감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아일랜드에서는 비닐봉투 판매 가격을 장당 1000원 이상 매기면서 사용량을 줄였고, 케냐는 생산·판매 등 법을 어길 시 3만8000달러의 벌금 또는 징역 4년을 부과하는 식이다.

발제 이후 김고운 서울연구원 부연구위원, 김미화 자원순환연대 사무총장, 환경오너시민모임 대표, 임상혁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직업환경의학과장, 김성철 서울시 자원순환과 재활용사업팀장이 토론을 진행했다.

서울시는 이날 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향후 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2018.7.3/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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