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판매량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 내수↓ 해외↑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기아자동차가 4개월 연속 전년 대비 판매 증가를 기록하면서 하반기 판매 반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기아차는 올해 6월 국내 시장에서 4만6000대, 해외 시장에서 20만5216대 등 총 25만1216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글로벌 전체 판매 5.9% 증가세는 해외 판매가 견인했다. 해외 판매는 중국과 신흥시장의 고른 판매 증가, 해외 인기 모델의 판매 호조로 1년 전보다 7.8% 늘어났다. 국내 판매는 신형 K9과 K3, 카니발이 선전했으나 지방선거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6월까지 연간 누적 판매는 138만5906대를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기아차는 누적 판매 증가폭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어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국내 2943대, 해외 4만2782대 등 총 4만5725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프라이드(리오) 3만 3012대, 쏘렌토 2만9150대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시장 판매량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K9이 1661대가 판매돼 3달 연속 월간 판매 1000대를 넘었다. 연비 등이 강점인 K3는 4074대가 팔려 1년 전보다 56%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반면, 모닝과 K7 등 일부 차종의 판매가 감소해 전체 승용 모델의 판매는 6.4% 감소했다.

레저용 차량(RV) 시장에서는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전년 대비 7.4% 증가한 7059대 판매돼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이 됐다. 기아차의 대표 SUV 쏘렌토도 6318대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쏘울은 EV(전기차) 모델이 올해 들어 가장 많은 399대 판매되는 등 총 445대가 팔려 전년 대비 52.4% 판매량 증가를 보였다.

해외 시장 판매에서는 지난 5월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20만대를 넘겼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아프리카·중동,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신흥시장에서 고른 판매세를 나타냈다.

차종별로는 해외 인기 모델인 스포티지와 신형 프라이드(리오)가 증가세를 이끌었다.

스포티지는 해외 시장에서 1년 전보다 19.6% 증가한 4만2782대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신형 프라이드가 전년 대비 4.4% 증가한 3만3012대 판매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카니발이 전년 대비 42.1% 증가한 5834대, 쏘렌토가 41.1% 증가한 2만2832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신형 K3(해외명 포르테)가 하반기부터 북미 등 세계 주요 시장에서의 본격 판매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 해외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seotiv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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