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대부분 취임식 취소

6·13 지방선거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은 민선 7기 지방자치단체장들이 2일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김경수 페이스북)/그린포스트코리아.
6·13 지방선거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은 민선 7기 지방자치단체장들이 2일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김경수 페이스북)/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6·13 지방선거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은 민선 7기 지방자치단체장들이 2일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그러나 제7호 태풍 '쁘라삐룬' 북상이 예고됨에 따라 대부분 취임식은 취소했다. 

3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시대 최고 개혁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며 민생·현안 중심의 자치행정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자영업자의 삶의 질 제고 △임대차 문제 해결을 민선 7기 역점 사업으로 제시했다. 

취임식을 취소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서면 취임사를 통해 △복지 확대 △부정부패·예상낭비·탈세 근절 등을 약속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따른 피해와 대비상황 점검차 방문한 재난종합상황실에서 약식 취임식을 했다.

태풍 대비 안전 점검으로 업무에 돌입한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역시 취임식을 취소했다. 그는 이날 아침 국립3·15민주묘지와 창원 충혼탑을 참배하고 경남도청에서 '취임선서'를 하며 참여와 소통을 강조했다. 

취임식을 가진 이철우 신임 경북지사는 이날 "기업이 경북에만 오면 성공하는 '낙동강의 기적'을 만들어내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오거돈 부산시장도 온라인 취임사를 통해 동북아 해양수도 건설을 공약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도 취임식을 취소하고 민선 6기 진행 사업인 △토탈관광 △삼락농정 △탄소산업 등에 대한 결실을 약속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낙후된 지역 경제 성장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강조하며 일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3선에 성공한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이날 약식 취임식을 하고 △젊음 있는 혁신성장 △조화로운 균형발전 △소외 없는 평생복지 △향유하는 문화관광 △사람중심 안심사회를 5대 도정방침으로 제시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이날 저출산·고령화·사회 양극화를 대표 과제로 꼽고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 △더불어 잘 사는 충남을 만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한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등 전국 교육감들도 이날 일제히 취임했다. 

 

ya9ball@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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