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들으리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114 제공)2018.7.2/그린포스트코리아
부동산114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들으리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114 제공)2018.7.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정부가 부동산 규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전망은 크게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과 관련해 소비자 10명 중 4명은 보합, 3명은 상승, 3명은 하락을 예상했다. 이는 부동산114가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13일까지 전국 2357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조사결과 매매가격 전망에서는 952명(40.39%)이 보합을 예상했다. 685명(29.06%)은 상승, 720명(30.55%)는 하락을 예상했다.

이 가운데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 소비자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상승'(31.97%)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정부의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강화와 초과이익환수제 시행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해당하는 강남권 아파트의 희소성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그 외 상승 요인으로는 ‘아파트 분양시장 활성화'(31.53%) ‘실수요자 매매전환'(24.53%) 등이 꼽혔다.

반면, 매매가격 하락을 예측한 소비자들은 ‘입주 등 주택 공급과잉'(29.44%)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어 ‘대출규제 및 금리상승'(26.11%) ‘정부의 각종 규제 정책'(21.39%) 순이었다. 올해 아파트 입주 물량이 역대 최대(약 45만가구) 수준으로 예고되면서 시장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전세가격에 대한 전망도 비슷했다. 전세가격 보합을 예측한 이들이 915명(38.82%)로 가장 많았다. 상승을 예측한 사람은 746명(31.65%), 하락을 예측한 사람은 696명(29.53%)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전세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이들은 ‘매수심리 위축으로 인한 전세거주'(36.60%)를 주된 이유로 꼽았다. 최근 1~2년 사이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한 만큼 가격 부담 때문에 전세에 거주하며 대기하는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그밖에 ‘전세물건 공급부족'(23.59%)을 들어 전세가격 상승을 관측한 이들도 많았다.

반면, 전세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이들은 거의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입주물량과 미분양 증가'(48.99%)를 이유로 꼽았다. 올해 아파트 입주예정 물량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들어 미분양 주택도 과거보다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면서 이 같은 응답 비율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부동산114 홈페이지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다. 전국 2357명이 조사에 응했으며, 응답자의 지역은 △서울 31.0% △경기 24.9% △인천 7.0% △지방 37.1%로 구성됐다. 연령대는 20대가 13.0%, 30대가 43.5%, 40대가 30.0%, 50대 이상이 13.5%였다. 이번 조사결과의 표본오차는 ±2.02%, 신뢰수준 95%다.

chesco12@greenpost.kr

부동산114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들으리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114 제공)2018.7.2/그린포스트코리아
부동산114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들으리 올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114 제공)2018.7.2/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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