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른 주 52시간 근무제에 발맞춰 다음달 1일부터 유연근무제 등을 전면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장에는 탄력적 근로시간제, 일요일 현장 셧다운(작업중지)제 등이 도입된다.

노동자들은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통해 법정근로시간(주 40시간)과 연장근로시간(주 12시간)을 합쳐 2주 평균 52시간 안에서 근무하게 된다. 일요일 현장 셧다운제는 현장에서 불가피한 상황이 있는 경우를 제외한 휴일 작업 지양을 위해 마련됐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개인별 월 단위 근로시간을 설정해 유연하게 근무하고 일요일 근무 시 사전에 휴무일을 배정해 근로자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사는 유연근무제와 시차출퇴근제 및 교대근무제도 등이 확대 시행된다. 조사 결과 지난해 자녀 양육, 임신 등 일부 대상자들의 업무효율성과 직원 만족도 등이 높았다. 앞으로 직원들은 오전 7시에서 10시까지 자율적으로 출근해 8시간 근무 뒤 퇴근할 수 있게 된다.

HDC현대산업개발 인사부서인 HR팀에서는 근무시간 관리를 위해 IT 기반의 온라인 근태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팀원들은 분 단위의 출퇴근 시간 공유를 통해 업무 분배 및 지원을 할 수 있게 된다.

HR팀은 직원들의 이해를 돕고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자 지난 14일부터 직원설명회를 본사, 수도권 및 지방 현장 등에서 세 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즐겁게 일 할 수 있는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16년 5월에는 대형 건설사 중 최초로 자율복장 제도를 시행했다. 또 ‘휴-테크(休-Tech)’ 제도도 도입했다. ‘휴-테크 제도’는 2주 휴가 사용시 아이파크몰, 신라아이파크면세점 등에서 활용 가능한 50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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