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과 분당이 10여년만에 새 아파트를 맞이한다.(픽사베이 제공)2018.6.26/그린포스트코리아
광명과 분당이 10여년만에 새 아파트를 맞이한다.(픽사베이 제공)2018.6.2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한동안 새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공급가뭄’ 지역에 건설사들이 앞다퉈 신규 분양에 나서고 있다. 5년 이상 분양이 없었던 지역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재차 쏠리게 될지 관심이 모인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광명 철산동과 성남의 분당 정자동이 각각 10년, 15년 만에 신규 분양단지를 맞이할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7월 경기 광명시 철산주공 4단지를 재건축한 ‘철산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광명의 강남이라 불리는 철산동에서 10년 만에 선보이는 새 아파트다. 지하 2층~지상 29층 7개동, 전용면적 59~105㎡의 총 79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23가구는 일반분양한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가스공사 이전부지에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한다. 이 지역에서 15년 만에 분양하는 새 아파트로 공동주택, 오페스텔 등을 갖춘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규모는 지하 4층~지상 34층 7개동으로 총 671가구다. 이 가운데 아파트는 전용면적 59~84㎡ 506가구, 주거용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84㎡ 165실이다.

각 지역에서 오랜만에 신규 분양한 아파트인 만큼 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공급가뭄 지역에서 선보인 아파트들은 신규 분양 아파트를 선호하는 수요로 인해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5월 대구 달서구 본리동에서 10년 만에 분양한 포스코건설 ‘달서 센트럴 더샵’은 평균 105.39대 1의 경쟁률로 전타입 1순위 마감됐다. 특별공급을 제외한 219가구 모집에 2만380명이 몰렸다.

같은 달 부산 북구 화명동에서 5년 만에 선보인 대우건설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도 일반분양 399가구 모집에 2만9505명이 몰리며 경쟁률 71.44대 1을 기록, 역시 1순위 마감됐다. 이는 올해 부산 내 최고 경쟁률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최근 양극화가 뚜렷한 부동산 시장에서 구도심에 오랜만에 공급되는 단지들은 대부분 좋은 청약 성적을 내고 있다”며 “구도심은 이미 우수한 인프라가 갖춰져 기존 아파트에서 갈아타려는 실수요가 뒷받침되는 경향이 짙다“고 말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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