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까지 매달 금요일 전국 120여 서점 참가

심야 책방의 날 포스터.2018.6.26/그린포스트코리아
심야 책방의 날 포스터.2018.6.2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전국 각지 서점에서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 ‘심야책방’을 운영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는 2018 책의 해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도종환 문체부 장관, 윤철호 대한출판문화협회장)와 함께 오는 29일부터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금요일에 ‘심야 책방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심야 책방의 날’은 서점이 정규 영업시간을 연장해서 독자와의 소통을 모색하는 캠페인이다. 보통 서점은 오후 9시 전후로 문을 닫지만, 이날만큼은 밤 12시 넘게까지 운영을 하거나 24시간 문을 열어 놓고 독서토론 등 이색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서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서점의 전통적 기능을 되살리고 문화 구심체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계획이다.

개성이 강한 서점들이 참여하는 만큼 각 서점의 특성을 살린 독특하고 다양한 개별 행사들이 준비됐다. 서점과 독서를 중심에 두고 벌이는 토론회, 북콘서트 등의 수다는 물론이고 여행이야기, 영화 감상, 와인과 요리 등 보다 넓은 영역과 결합해 문화 교류의 장을 이룬다.

오는 29일에 열리는 첫 행사에 참여하는 서점은 지역별로 △서울 24곳 △ 광주 9곳 △제주 5곳 △시흥 4곳 △인천 3곳 △부산·파주·광명·속초·전주 각 2곳 △고양·남양주·동두천·부천·성남·수원·오산·용인·의정부·안동·포항·대구·밀양·진주·청주·순천·완도·여수·울산·강릉·원주·춘천 각 1곳 등 총 77곳이다. 12월까지는 총 120여 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최근 들어 동네 서점들이 참고서와 문구류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점점 단행본 비중을 높이는 등 서점의 면모를 되찾아가고 있다”면서 “이러한 ‘서점의 귀환’이 일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제대로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서점과 지역 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 ‘심야 책방의 날’이 올해 연말까지 성공적으로 지속한다면 내년부터는 자발적인 전통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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