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해킹 공격으로 막대한 규모의 암호화폐를 탈취 당한 빗썸이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화수할 수 있도록 출금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빗썸에서 350억원 규모 해킹 도난 사고가 발생했다. 빗썸은 당시 유실된 암호화폐는 전부 회사 소유 분으로 충당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23일 빗썸은 공지사항을 통해 "원화자산에 대한 출금 안전성이 확보돼 지금 이 시간부터 출금서비스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농협을 통해 실명확인 등록이 완료된 고객만 가능하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안랩 등 정부 및 보안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입급서비스도 곧 재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의 현금자산 모두 농협을 통해 보관하고 있어, 회사에서 임의로 인출할 수 없도록 관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빗썸의 이번 해킹 규모는 국내에서는 400억원 유출된 코인레일에 이어 두번째로 큰 피해다.

일각에서는 북한으로 추정되는 해커의 공격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만, 경찰 사이버수사대와 한국인터넷진흥원 측은 구체적인 해킹 원인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해킹 공격을 당한 빗썸이 투자금을 환수할 수 있도록 출금서비스를 재개한다.(빗썸 제공)2018.6.23/그린포스트코리아
해킹 공격을 당한 빗썸이 투자금을 환수할 수 있도록 출금서비스를 재개한다.(빗썸 제공)2018.6.23/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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