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이 김종필 전 국무총리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YTN캡처)2018.6.23/그린포스트코리아
정치권이 김종필 전 국무총리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YTN캡처)2018.6.2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23일 별세하자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정치권은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우리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별세를 국민과 함께 애도한다”며 “고인의 정치 역경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살아가는 후대에게 미루어 두더라도 고인은 한국 현대사 그 자체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5·16군사 쿠데타, 한일 국교정상화, 9선의 국회의원, 두 차례의 국무총리, 신군부에 의한 권력형 부정축재자 낙인, 자민련 창당, 3김시대 등 고인의 삶은 말 그대로 명암이 교차했다”면서 “가히 한국 현대사를 풍미했다 할 만하고 고인의 별세로 이제 공식적으로 3김시대가 종언을 고한 셈”이라고 전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와 배고픔을 이겨내고 오늘의 경제대국이 되기까지 그분의 족적이 너무나 중요하게 느껴진다”며 “특히 보수정당의 절체절명 위기에 김 전 총리의 별세 소식을 접해 너무나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행은 이어 “연초에 새해 인사를 올리려고 청구동 자택에서 뵈었던 게 엊그제 같다”면서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장정숙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고인은 김대중(DJ) 전 대통령과의 DJP 연합을 통해 국민의 정부 출범에 크게 기여했다”며 “두 번의 국무총리와 9선의 국회의원으로서 국가를 위해 헌신해 온 한국 현대사의 거목”이라고 평가했다.

장 대변인은 또한 “산업화·민주화 시대로 이어지는 세월 동안 고인은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과 함께 ‘3김 시대’를 이끌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자 노력했다”고도 덧붙였다.

chesco12@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