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주간 이어졌던 상승곡선 꺾여

휘발유 가격이 9주만에 내렸다.(픽사베이 제공)2018.6.23/그린포스트코리아
휘발유 가격이 9주만에 내렸다.(픽사베이 제공)2018.6.2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국내 휘발유 가격이 9주 만에 하락전환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평균 1.0원 하락한 1609.1원을 기록했다.

지난 4월 셋째 주부터 이달 둘째 주까지 8주간 이어졌던 상승곡선이 마침내 꺾인 셈이다. 다만 지난 1월 첫째 주 평균가(1544.9원)와 비교하면 여전히 4.2% 높은 가격이다.

자동차용 경유도 전주 전보다 0.9원 내린 1410.1원을 기록했다. 이 역시 4월 둘째 주 이후 처음 보인 하락세다.

그러나 실내 등유는 0.6원 오른 9398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상표별로는 가장 가격이 낮은 알뜰주유소에서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0.3원 내린 1587.1원이었고, SK에너지는 0.9원 하락한 1625.1원으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휘발유 가격 1694.4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남은 1586.2원으로 서울보다 108.3원 낮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감산 정책을 완화하고 증산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락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국내 제품 가격도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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