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남북경협에 적극 참여할 뜻을 내비쳤다.(YTN캡처)2018.6.21/그린포스트코리아
현대건설이 남북경협에 적극 참여할 뜻을 내비쳤다.(YTN캡처)2018.6.2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현대건설이 대북사업에 다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이 남북 경제협력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뜻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21일 서울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열린 '건설의 날' 행사에서 이 같은 뜻을 밝혔다.

박 사장은 "현대건설에는 대북사업 경험이 있는 인력이 80∼90명에 달하고, 부장급 인력만 40∼50명에 달한다"며 "남북 경협이 본격화될 때를 대비해 내부적으로 대북 사업 관련 TF를 만드는 등 경헙에 필요한 사항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경협사업으로 거론되는 내용을 보면 전력·도로·철도 등에서 사업 참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구체적인 분야도 언급했다. 

다만 해당 사업이 빠른 시일 내에 진행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은 "남북 경협을 위해선 대북경제제재 등 선결 과제들이 남아 있다"면서 "이런 문제들이 어떻게 풀리느냐를 보고 대응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현대건설은 앞서 1990년대 말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소떼를 몰고 북한으로 건너가면서 남북경협에 물꼬를 튼 바 있다. 그 후 북한에서 경수로 사업을 주도했으며 정 명예회장의 이름이 붙은 체육관을 건립하기도 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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