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다.(픽사베이 제공)2018.6.21/그린포스트코리아
전국 아파트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갔다.(픽사베이 제공)2018.6.2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주택담보대출의 금리를 상향 조정한 가운데 주택 공급물량이 증가하면서 전국 주택가격의 하락폭이 소폭 확대됐다. 여기에는 오는 22일 정부가 부동산 보유세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라는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8일 기준) 전국 아파트의 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전세가격은 0.1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각각 0.01%포인트, 0.0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매매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서울은 0.07% 상승했다. 인천은 0.07% 하락, 경기는 보합을 나타냈다. 그 외 지방의 경우 0.11% 하락했다.

서울의 매매가격 상승은 재개발 호재에 따른 것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도 대출규제, 재건축 부담금 여파, 보유세 개편 예정 등으로 관망세가 짙다. 다만 재개발 조성 등의 호재가 따르는 지역이 전체 아파트값 상승을 견인했다.

실제로 신규 대단지의 거대 수요가 예상되는 답십리 인근, 재개발 및 신규분양 호조가 있는 동대문과 광진구 일대가 크게 올랐다. 반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0.01~0.09%가량 하락했다.

수도권 외 지방의 경우 광주와 세종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다. 광주는 정비사업 진행 및 분양가 상승의 영향을 받았고, 세종은 행복도시 유입이 지속 이뤄지면서 각각 0.06%, 0.08%씩 올랐다.

전세가격 동향을 살펴봐도 다수 지역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과 경기 등은 보합 혹은 하락한 곳이 많았고, 지방도 지역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14개 시도 중 12개 시도가 하강곡선을 그렸다.

이 가운데 서울의 경우 경기권에 신규 입주 물량이 대거 몰려 0.01% 하락했다. 하반기 대규모의 입주물량을 기다리는 강남3구는 최대 0.21%가량 낮아졌다. 강북에서도 공급확대 영향으로 동대문구와 노원구, 성동구와 광진구의 전세가격이 전주 대비 0.07~0.09% 떨어졌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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