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협력하는 중국 각 지역. (환경부 제공)
환경부와 협력하는 중국 각 지역. (환경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환경부는 오는 22일 중국 난징시 시캉호텔에서 장쑤성 환경보호청과 한-장쑤성 환경정책 및 환경산업‧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환경부와 중국 지방성 정부 간에는 처음 체결되는 것으로, 양국은 향후 환경정책 및 환경산업‧기술분야 협력과 환경시장 정보 교류, 전문가 초청연수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 효과적 이행을 위해 ‘한-장쑤성 환경협력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정례 회의체를 운영할 예정이다.

양해각서 체결식 이후에는 ‘한‧중 미세먼지 저감 환경기술 실증 협력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중소 환경기업과 장쑤서 기업 간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저감 설비 계약 체결식이 열린다.

계약은 현테크이엔지와 장쑤성의 운항중금마태의약포장유한회사 간에 이뤄지며 장쑤성 내 인쇄포장공장에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저감하는 축열식 연소장치 및 농축조 1세트를 공급한다는 내용이다.

현테크이엔지의 축열연소 설비 기술은 휘발성유기화합물을 약 99%까지 처리할 수 있는 고휴율 기술로 평가받는다.

또 다른 기업인 엔바이온도 장쑤성 소재 기업과 동일한 계약을 다음 달 중에 체결할 예정이다. 

장쑤성은 올해 한‧중 미세먼지 저감 실증사업 대상지역에 새롭게 포함됐다. 이곳은 중국 내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지역으로 이산화황 6위, 질소산화물 3위, 분진 6위이다. 

최근 중국의 대기오염 규제는 집진, 탈황, 탈질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 저감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한‧중 협력사업에도 이가 포함되고 대상 지역도 6곳에서 12곳으로 늘어났다. 

환경부는 이번 행사가 지난 4월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장쑤성과 함께 난징시에서 개최한 현지 기술설명회 및 양국 환경협력회의 결과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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