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철 연구원, '생활 체감형' 기술 강조

 
(Hotel Management 제공)
(Hotel Management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지자체 게시판에는 미세먼지, 교통체증, 치안 등 문제를 해결해달라는 시민들의 글이 매일 올라온다.

그러나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는 물리적 한계를 해결해야만 한다. 제기되는 의견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시 민원 플랫폼 '천만상상 오아시스'에는 총 16만317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이렇듯 쏟아지는 민원을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해 정책으로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이 제시됐다.

박건철 서울디지털재단 책임연구원은 20일 환경재단이 주최한 '4차 산업혁명 리더십 당선자 특별과정'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기술 중 하나인 빅데이터를 통해 이상적인 도시를 구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시민이 바라는, 원하는, 그리는 모습의 '스마트시티' 구현이 시급하다"면서 "이는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주요 도시의 공공기능을 네트워크화 한 이른바 '똑똑한 도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스마트시티의 핵심은 시민이다. 이를 위해 시민 수요 분석이 필요하고, 의견 수렴과 정책 수립과정의 효율화와 신속화를 위해 빅데이터 기술이 민원 플랫폼에 적용되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들이 도시문제에 갖고 있는 아이디어나 생활민원을 제시하고 각 지자체는 이를 분석해 '키워드'를 추출해 '의미'를 부여한 뒤 적용한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시민이 원하는 것은 고급 기술이 아니라 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술"이라면서 "시민과 밀접하게 호흡하는 지방행정에 빅데이터 기술이 필요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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