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계자 “이번주에 받을 준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후속 절차로 북한이 가까운 시일 내로 한국전쟁 때 실종된 병사들 유해(미군 포함)를 송환할 수 있다고 외국 언론들이 잇따라 보도했다. (YTN) /2018.06.20/그린포스트코리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후속 절차로 북한이 가까운 시일 내로 한국전쟁 때 실종된 병사들 유해(미군 포함)를 송환할 수 있다고 외국 언론들이 잇따라 보도했다. (YTN) /2018.06.2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후속 절차로 북한이 가까운 시일 내로 한국전쟁 때 실종된 병사들 유해(미군 포함)를 송환할 수 있다고 외국 언론들이 잇따라 보도했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19일(현지시간) 복수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이 한국의 유엔군 사령부에 유해를 송환할 것이며, 그 후 하와이의 공군기지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ABC방송도 이날 “최대 200구의 미국 유해가 곧 송환될 것”을 예상했다. 

미국 CNN방송은 “미 정부가 수앨 내로 유해를 넘겨받을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정확한 장소나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북한이 빠른 시일 내 조치를 취한다면 우리는 이번 주에 유해를 받을 준비가 돼 있다”는 미 정부 관계자의 말도 인용했다.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국 병력은 모두 7697명, 이 가운데 북한 땅에 묻혀 있는 유해는 5300구에 달하는 것으로 미 국방부는 추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6.12 북미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미군 유해 송환 문제를 북미 간 공동성명에 포함시켰다. 

실종 병사들의 유해가 송환되는 과정은 먼저 북한이 비무장지대에 있는 유엔사에 유해를 넘기면 유엔사는 간소한 행사를 한 뒤 곧바로 미군 축에 이를 인도, 이후 신원 확인을 위해 하와이에 있는 군사 실험실로 옮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은 유해 송환 비용으로 245억원 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보고있다. 

 

 

ya9ball@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