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응원 현장 "16강 기대 못버려" vs "그래도 힘들어"
광화문 응원 현장 "16강 기대 못버려" vs "그래도 힘들어"
  • 주현웅 기자
  • 승인 2018.06.18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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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조별예선…한국, 스웨덴에 0-1 석패
광화문에 많은 시민들이 모여 스웨덴과 맞붙는 국내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 대표팀을 응원했다.(주현웅 기자)2018.6.18/그린포스트코리아
광화문에 많은 시민들이 모여 스웨덴과 맞붙는 국내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 대표팀을 응원했다.(주현웅 기자)2018.6.1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결과는 비록 아쉬웠지만 광화문광장은 4년 만에 또다시 붉게 물들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과 스웨덴의 F조 조별예선 첫 경기가 펼쳐진 18일 오후 광화문은 대표팀을 응원하는 붉은악마로 빼곡 메워져 열광의 도가니를 이뤘다.

일각에서는 국내 대표팀의 전력 약세를 우려했지만 이곳에 모인 3만여명의 붉은악마는 ‘대~한민국’을 외치며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이날 친구들과 응원전에 나선 김신우(28)씨는 “결과가 다소 아쉽긴 해도 월드컵 전에 치렀던 친선경기 때보다 선수들 기량이 훨씬 좋은 듯했다”며 “16강을 장담할 순 없겠지만 희망이 없지 않아 보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절대적인 열세로 점쳐졌던 스웨덴 전에서 대표팀 선수들이 선전했다”면서 “전날 있었던 멕시코와 독일의 경기를 보니, 그래도 독일은 잘만 하면 이길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전날 한국과 같은 조의 멕시코는 독일을 상대로 1대0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결과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경기력 또한 멕시코가 대체로 앞서는 데다, 독일의 전력이 예상만 못하다는 이들이 많았다. 

인터뷰에 응한 시민들 대다수는 앞으로 손흥민의 활약에 기대를 접지 않았다. 곽다솜(25)씨는 “유럽파 선수들이 최근 제 역량을 펼치지 못해 아쉬웠었는데, 이번 경기를 보니 손흥민이 확실히 센스가 있어 보인다”면서 “이러한 경기력만 유지한다면 우리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만 16강 진출 여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렸다. 이번 스웨덴과의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독일전에 대한 생각이 많이들 달랐다. 전날 멕시코와 독일전을 본 붉은악마들 중 상당수는 “독일과 해볼만 하다”는 이들이 많았지만, 그와 반대되는 생각을 가진 이들도 많았다.

이날 가족과 함께 나온 박상일(30대)씨는 “세계 최강이라 불리는 독일이었지만,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실력만 보자면 못 해볼 것도 없을 듯 싶다”면서 “2002년 월드컵 4강전의 복수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반면, 축구 열혈팬이라는 이만희(40대)씨는 “독일의 전력이 생각보다 약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날의 16강 진출을 기대하긴 힘들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월드컵 전 치렀던 많은 경기들이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실망을 안겨줬던 탓에 조금만 잘해도 심정적으로 동요되고 있다”면서 “객관적으로 보자면 제 아무리 독일이 기대 이하라 한들 독일은 독일”이라고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한편,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24일(한국시간) 멕시코와 맞붙는다.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인 독일전은 27일이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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