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한파가 이어지면서 일부 학교는 임시 휴업에 들어갔고, 동파 신고도 계속 접수되는 등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2일 아침 기온이 17도까지 떨어지면서 서울시내초등학교 50여 곳이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3일은 지난 며칠 보다는 다소 기온이 올랐지만, 서울의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적으로 강추위가 물러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여전히 상당수 학교들은 휴교를 하루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서울시내 초등학교 29곳과 유치원 30곳에은 임시 휴업에 들어갔고, 140여 곳의 초등학교는 단축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일 이어지는 강추위로 동파사고 신고도 계속되고 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2일 오후 5시부터 3일 새벽 5시까지 접수된 동파 신고가 서울에서만 303건이라고 밝혔다.

평소 겨울철 신고 건수가 10건 안팎, 55년만의 추위가 찾아왔던 2일 같은 시간대에도 73건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소방방재청은 3일 오전 6시 현재 전국 주요 11개 시도에서 수도관 85개소, 계량기 2천688개소의 동파가 발생해 복구했으며, 전북 장수군의 동파 수도관 1개소는 이날 중으로 복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파는 주말에 다소 수그러 들었다가 다음주 초부터 다시 시작될 것으로 전망돼 한파로 인한 동파 사고는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일 오후 11시 20분께 경북 포항시 한 공사장에서 난로에 의한 화재가 발생하는 등 전열기에 의한 화재도 계속됐다. 

강추위에 난방기구 사용이 늘면서 전기 합선 등으로 인한 화재 발생이 계속되고 있어 난방기구 사용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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