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한파 사망자 109명, 일본도 56명 폭설로 숨져

동유럽을 중심으로 한파로 인한 사망자수가 100 명을 넘어섰다.

현지 언론매체들은 이번 혹한으로 동유럽 전역에서 1일(현지시간)까지 모두 109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최저기온이 영하 33도까지 떨어지며 모두 63명이 목숨을 잃었고, 불가리아와 루마니아에서도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다.

루마니아에서는 지난 2일 영하 20도를 웃도는 강추위가 이어져 하루만에 노숙자들이 6명 숨졌다.

불가리아에선 소금호수가 58년 만에 처음으로 얼어붙기도 했다.

앞서 발칸 서부 보스니아에서는 지난달 31일 밤 수은주가 영하 31도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세르비아에서도 산간 지역 마을 주민 1만1천여명이 폭설로 도로가 끊긴 채 고립돼 있다.

이같은 살인적인 동유럽의 강추위는 북극에서 내려온 찬 공기 소용돌이가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북쪽에서 만들어진 시베리아 기류 위에 북극의 차가운 공기가 더해져 내려오면서 특히 동유럽지역에 큰 피해를 준것으로 전해졌다.

동유럽 각국은 이재민들을 위해 긴급 구호에 나선 가운데 이번 한파는 주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한편 일본도 3일까지 서북부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대설이 이어질 것으로 예보되고 있는 가운데 눈폭탄으로 온천 휴양지에서 관광객 3명이 숨지는 등 폭설 관련 사망자가 56명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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