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 돌입 ··· 8월25일 전당대회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월25일 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서울 올림픽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2018.06.18/그린포스트코리아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월25일 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서울 올림픽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는 후보자들. 2018.06.1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8월25일 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서울 올림픽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새 지도부는 21대 총선에 대한 막대한 권력이 주어지는 만큼 치열한 당권 싸움이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대 일정을 정한 만큼 곧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를 구성하고, 사전 절차로 22일 당무위를 열어 △조직강화특위 설치 △지역위원회와 시·도당위원회 개편 등도 시작한다.

더불어민주당은 또한 서울·제주, 인천·경기, 영남, 호남, 강원·충청 등 5개 권역의 시·도당 위원장 중 호선을 통해 최고위원들을 선출한 권역별 최고위원제를 폐지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조만간 지도부 선출 방식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로선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도입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는 최고 득표자가 대표가 되고 차순위 득표자가 최고위원이 되는 순수 집단지도체제보다 대표 권한이 더 강력하다.

박범계 수석대변인은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연 뒤 "권역별 최고위원제는 폐지하는 것으로 지난번에 (정당발전위원회에서) 가닥을 잡았다"며 "전준위, 조강특위 구성과 세부적인 룰 정리, 지도체제를 어떻게 하느냐 문제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차기 지도부는 2020년 21대 총선 공천권을 행사한다.

민주당은 오는 22일 국회에서 당무위원회의를 열어 전준위 구성안을 비롯해 선거관리위원회와 조직강화특위 구성안을 의결한다.

대표 권한이 더욱 막강해지는 만큼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당내 도전자들도 많은 상황이다.

후보군으로는 7선의 이해찬 의원, 6선 이석현 의원, 5선 이종걸 의원, 4선 김진표·박영선·설훈·송영길·안민석·최재성 의원, 3선 우상호·우원식·윤호중·이인영 의원, 재선 박범계·신경민·전해철 의원, 초선의 김두관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4선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나 3선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의 출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ya9ball@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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