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7개월만에 1100원대를 돌파했다. (픽사베이 제공) 2018.6.18/그린포스트코리아
원·달러 환율이 7개월만에 1100원대를 돌파했다. (픽사베이 제공) 2018.6.1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원·달러 환율이 18일 1100원대를 돌파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과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 급변하는 대외요인이 환율 변동성을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2원 오른(원화가치 하락) 1104.2원에 거래 중이다. 원·달러 환율이 1100원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1월 20일 1100.6원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원화 가치 하락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발발 우려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된 것을 원인으로 뽑을 수 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약 5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중국도 같은 수준으로 대응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미국의 발표가 나온 직후인 16일 미국과 동등한 규모 및 강도의 보복 조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장벽을 높이고 글로벌 교역이 타격을 받을 경우 수출 중심 구조를 가진 국내 경제가 영향을 받는 것은 불가피하다.

최근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되는 점도 달러 강세의 원인 중 하나다. 미국이 지난 13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며 한미간 기준금리 격차를 0.5%포인트로 벌어졌다. 미국은 올해 안에 금리 인상을 2번 더 한다는 계획이다.

seotive@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