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YTN캡처)2018.6.18/그린포스트코리아
우리은행이 지주사 전환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YTN캡처)2018.6.1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우리은행이 오는 19일 이사회를 열고 금융지주회사 설립 및 지주사체제로 전환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진행한 후 바로 금융당국에 지주회사 설립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의 신청에 대한 금융당국 인가는 1~2달 안에 날 것으로 보인다. 2015년 금융지주회사법 시행령과 감독규정이 개정된 바 있어서다. 당시 금융위는 금융지주회사의 설립, 자회사 편입, 합병 등 중요 경영문제와 관련된 예비인가 제도를 폐지했다. 또한 예비인가, 본인가로 나뉜 인가절차를 하나로 단순화했다.

우리은행은 당국의 인가가 나오면 늦어도 연말쯤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지주사 전환을 의결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이 주총 의결로 지주사 전환 절차를 마무리하면, 금융지주회사인 '우리금융지주'를 설립해 내년 1∼2월 상장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이 금융지주사로 전환하면 금융권에서 인수·합병(M&A) 바람이 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우리은행이 지주사가 되면 출자 여력이 현행 7000억원에서 약 7조6000억원까지 10배 급증하기 때문이다.

현재 관측되는 바로는 증권, 자산운용, 부동산 신탁사 등이 인수·합병 우선순위로 꼽히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주사를 설립한 뒤 우리가 없는 분야에 적당한 매물이 있으면 인수하겠지만 현재로서는 알려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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