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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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범부처 미세먼지 연구개발(R&D) 협의체는 국민 제안 미세먼지 R&D 아이디어 140여개 중 전문가 평가를 거쳐 최종 9개가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시민단체를 포함한 전문가 평가 위원회는 과학적 실현가능성, 기술적 파급효과, 문제해결 기여도, 국민 만족도 및 정책 반영도 등을 고려해 최종 아이디어를 선정했다. 

또한 선정 아이디어와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5건을 추가 검토해 총 14개 아이디어를 신규 사업 기획에 활용할 예정이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미세먼지 정화를 위한 토양 필터, 식물, 산화 티타늄 등 다양한 기술을 융합한 ‘미세먼지 바리게이트’를 도로변에 설치 △초등학교 유형별 공기질 현황, 미세먼지 노출량을 분석하고 공기정화장치 최적화 시스템을 개발 △도로 주행 시 미세먼지 저감 가능 필터 개발 △대중교통에 부착해 시범 운용하는 ‘달리는 미세먼지 저감 장치’ 등이다.

또한 △버스정류장 외부 공기를 정화해 정류장 내부 및 주변으로 공급하고 실시간 미세먼지 알림 디스플레이를 정류장 벽면에 구현하는 ‘미세먼지 청정 스마트 거리’ △농작물의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 축적량을 평가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가축 분뇨 퇴비화 과정에서 미세먼지를 저감하자는 제안 △도시 내 공사 현장 테두리에 원예 작물을 활용한 그린링(Green-Ring)을 구축하거나 건축물 등에 활용 가능한 미세먼지 저감 식생 시스템 개발 등 식물 활용 공기 정화 시스템 구축 등이 있다.

제안된 아이디어들은 발전소 및 자동차 배기가스 등 발생원으로부터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것이 아닌 대기 중 미세먼지를 직접 줄이기 위한 방식으로, 접근 방식이 각자 다르다.

최종 선정 제안자는 해당 아이디어 관련 분야 전문가와 함께 2019년 신규 사업을 기획한 기회를 갖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은 이번 사업이 ‘현장 중심의 미세먼지 R&D 사업’의 첫 시작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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