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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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당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자신에게 바로 연결되는 직통 전화번호를 전달했다. 또 한미연합훈련 중단은 자신의 아이디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처럼 말한 것으로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북미정상회담이 ‘대성공’이라는 평가를 받고 막을 내린 현재, 북미 정상 간 핫라인이 가동돼 직접 대화가 상설화될지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대체로 해결했다. (정상회담 당시 공동성명 채택에 대해) 모든 걸 얻어낸 합의문에 서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북한과의 핵전쟁을 원치 않기 때문에 김 위원장에게 인권 문제에 대해 압박하지 않는 것”이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근본적으로 북한과 전쟁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한국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들의 유해 송환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북미 정상이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채택한 공동성명에는 “미국과 북한은 신원이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 전쟁실종자들의 유해를 즉각 송환하는 것을 포함해 유해 수습을 약속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 중단은 자신이 제안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협상 중에 연합훈련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기 때문에 중단하려 한다”며 “연합훈련에는 엄청난 돈이 드는데 훈련 중단으로 비용을 많이 아꼈고 그것은 미국에게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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