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 9개월째 상승… 잔액기준 코픽스 1.83%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음 주부터 또 오르게 됐다. (픽사베이 제공) 2018.6.15/그린포스트코리아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다음 주부터 또 오르게 됐다. (픽사베이 제공) 2018.6.1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코픽스 금리가 다음주부터 또 오른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9개월째 상승세다. 신규취급액 코픽스도 한 달 만에 증가로 전환했다.

15일 전국은행연합회가 발표한 ‘5월 기준 COFIX 공시’에 따르면 잔액기준 코픽스는 1.83%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도 1.82%로 전월 대비 0.03% 올랐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9월부터 9개월째 상승이다. 지난 2016년 2월 1.85%에 공시된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규취금액 코픽스는 지난 4월 내림세로 돌아선 지 한 달 만에 다시 올라갔다.

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KEB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수신상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하거나 하락한다. 잔액 기준은 매월 말 현재 조달자금 잔액을 기준으로 계산하고, 신규 취급액은 지난달 중 조달한 자금만을 대상으로 산출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은 잔액 기준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며 "코픽스와 연동하는 대출을 받을 땐 이런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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