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미국 유권자의 절반가량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협상에 지지 의사를 보냈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에 의뢰해 북미정상회담 직후인 12일과 13일(현지시간)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51%가 “잘했다”고 평가했다. 응답자 중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는 각각 400명씩이며 나머지는 지지 정당이 없었다.

설문조사 결과, “북미정상회담이 핵전쟁 위험을 낮췄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39%였다.

반면, “전쟁 위험이 그다지 변하지 않았다” 37%, “모르겠다” 34%였다. 

또한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 비핵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25%로 그다지 높지 않았다. 오히려 40%의 사람들은 “북미의 약속을 섣불리 믿기 어렵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긍정적인 대답을 한 응답자의 대부분은 공화당 지지자였다.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30%만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누가 가장 많은 공을 세웠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40%로 가장 높았고, 문재인 대통령 1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7%였다.

론 본진 공화당 전략가는 “향후 추가 협상에서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면 유권자들의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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