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둘째주 전국 아파트의 매매 및 전세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픽사베이 제공)2018.6.14/그린포스트코리아
6월 둘째주 전국 아파트의 매매 및 전세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픽사베이 제공)2018.6.1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오는 21일 정부의 부동산 보유세 개편안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이달 둘쨋주 전국 아파트의 매매·전세 가격은 전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북과 수도권 일부 지역이 개발 호조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지만, 서울 강남 등이 관망세가 짙어 하락했다.

14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매매·전세가격 동향에 따르면 6월 둘쨋주(11일 기준)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각각 0.04%, 0.10%씩 하락했다.

매매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수도권은 서울 강북지역과 개발 호재가 있는 용인, 동탄 등이 0.09%가량 올라 상승전환했다.

반면,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양천구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여파로 관망세가 확대되면서 하락세가 지속했다. 강남는 0.10%, 서초는 0.03%, 송파는 0.11%씩 값이 떨어졌다.

수도권 외 지역의 경우 대구(0.03%), 광주(0.03%) 등이 상승했다. 세종과 인천은 보합을 나타냈다. 울산(-0.24%), 경남(-0.22%) 등은 하락했다.

가격동향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한 지역은 47곳으로 한 주 전에 비해 8곳이 감소했다. 하락세인 지역은 103곳으로 전주와 같으며, 보합을 나타낸 지역은 지난주 18곳에서 26곳으로 늘었다.

전세가격도 대체로 하락했다. 서울 강남3구는 신규입주 물량이 늘면서 0.04% 하락했고, 동대문구와 성동·광진구도 같은 이유로 0.01%가량 값이 낮아졌다. 경기와 인천도 각각 0.12%, 0.06% 하락했다.

수도권 외 지역의 경우 광주가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상승세를 띄었다. 반면 울산·경남·경북은 여전한 지역경기 침체 및 인구감소로 하락세를 못 벗어났다. 이밖에 부산·강원·충청권도 신규 공급증가에 따른 전세물량 누적으로 전세가격이 낮아졌다.

한편, 정부는 오는 21일 부동산 보유세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개편안의 핵심은 다주택자 과세로, 공시지가를 높이고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상향조정하는 등의 구체 방안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아파트 가격이 전주 대비 대체로 하락했다.(한국감정원 제공)2018.6.14/그린포스트코리아
전국 아파트 가격이 전주 대비 대체로 하락했다.(한국감정원 제공)2018.6.14/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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