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어미 산양의 모습. (국립생태원 제공)
새끼에게 젖을 먹이는 어미 산양의 모습. (국립생태원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현재 관리중인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산양 한 쌍이 지난달 23일 새끼 한 마리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이들 산양 부부는 2015년 설악산에서 구조된 개체로 암컷은 2016년 4월, 수컷은 2017년 국립공원관리공단으로부터 이관 받았다.

국립생태원은 돌산 등 기존 서식지와 유사한 환경을 조성해 환경 적응을 돕는 한편 무인센서 카메라를 설치해 관리에 들어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짝짓기를 했고, 지난달 23일 새끼 한 마리가 출생했다. 새끼는 수컷으로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산양 새끼의 출생은 국립생태원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협업해 멸종위기종 산양의 번식을 도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립생태원은 향후 개체수가 늘어나면 새끼 산양들의 자연 적응훈련을 거쳐 방사할 예정이다. 

이배근 국립생태원 동물관리연구실장은 “새로운 새끼 산양의 출생은 산양 복원의 중요성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며 “향후 다른 복원사업의 귀감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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