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당일인 13일 부산 투표소에서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YTN캡처)2018.6.13/그린포스트코리아
지방선거 당일인 13일 부산 투표소에서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YTN캡처)2018.6.1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13일 진행 중인 가운데 부산의 투표소에서 갖은 사건·사고들이 잇따랐다. 자신의 투표용지에 QR코드가 찍혀있다고 이의를 제기해 소동이 빚어지는 등 경찰이 출동한 사례도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 21분쯤 부산 동래구 온천3동 제5투표소에서는 A씨(78)가 자신의 투표용지에 'QR코드'가 찍혀있고 이의를 제기해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과 선거관리위원회는 A씨가 투표용지에 찍힌 선관위 관인을 QR코드로 착각한 것으로 파악, 그에게 사실을 설명한 뒤 귀가를 조치했다.

오전 8시 2분쯤에는 부산 강서구 녹산동의 한 투표소에서 누군가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제8투표소를 방문한 B씨(71)는 '투표용지에 누군가 미리 도장을 찍어 두었다'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확인됐다. 선관위에 확인한 경찰은 B씨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그의 투표용지를 무효처리한 뒤 귀가조치했다.

이날 오전 7시 20분쯤 부산 동구 범일1동주민센터 제4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를 훼손했다는 112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에 따르면 C씨(53)는 “우리나라에는 당이 2개밖에 없냐”면서 비례대표 투표용지 2장을 훼손했다. 이에 그를 공직선거법 제 244조를 위반한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한편, 경찰청은 이날부터 전국 경찰관서에 선거경비상황실을 운영하고 '갑호비상'을 발령했다. 갑호비상은 모든 경찰관의 연가를 중지하고 경찰 전원이 비상근무하는 가장 높은 단계의 비상명령을 말한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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