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11일 오전 신한은행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창완 기자) 2018.6.11/그린포스트코리아
검찰이 11일 오전 신한은행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창완 기자) 2018.6.1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검찰이 11일 채용비리 의혹을 받는 신한은행의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박진원)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사 인사부와 감찰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채용비리 당시 인사담당자들의 사무실과 거주지도 포함됐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신한은행·카드·캐피탈·생명 등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를 조사한 뒤 임직원 자녀 특혜 등 모두 22건의 채용 비리 정황을 확인하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동부지검은 금감원이 수사 의뢰한 신한은행 채용비리 사건을 지난달 15일 형사6부에 배당하고 수사해 왔다.

금감원이 밝힌 채용 비리 의혹 22건은 각각 신한은행 12건, 신한카드 4건, 신한생명 6건 등이다.

금감원은 신한은행이 지난 2013년 채용에서 학점 미달이거나 실무면접에서 평균점 이하인 현직 임직원 자녀 5명과 외부추천 7명을 통과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전직 최고경영자나 고위관료가 정치인이나 금감원 등을 통해 채용 청탁을 한 정황도 발견됐다.

검찰은 신한생명, 신한카드 등 신한금융그룹 내 채용비리 의혹을 전방위로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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