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국내 진출로 '격전 예고'

삼성과 LG가 저가형 자급제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 제공)2018.6.9/그린포스트코리아
삼성과 LG가 저가형 자급제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삼성전자 제공)2018.6.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자급제 스마트폰을 추가로 내놓기로 했다.

이동통신사를 통한 휴대폰 유통 구조에 커다란 변화가 일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자급제는 소비자가 이동통신사를 통해 휴대폰과 요금제를 동시에 구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전자제품 매장 등에서 휴대폰만 따로 구입한 뒤 통신사를 선택해 가입하는 제도다.

9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20만원대 자급제 스마트폰 출시를 검토 중이다. 제품은 갤럭시J6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출시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이르면 이달 중 20만원대 자급제 스마트폰 X2를 출시할 계획이다. X2는 LG베스트샵 등 인터넷 쇼핑몰에서 소비자에 직접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가 ‘저가 자급제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9, LG전자는 G7을 자급제 스마트폰으로 출시한 바 있으나 모두 100만원대 고가제품이다. 업계 양대 산맥인 두 기업의 이 같은 조치에 따라 국내 자급제폰 시장이 어떤 영향을 받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최근에는 중국 화웨이가 우리나라 자급제폰 시장에 진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빠르면 8월, 늦어도 3분기 중에 국내 자급제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을 최근 확정했다.

하웨이는 우선 국내에 선보일 첫 자급제폰으로 2개 모델을 후보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듀얼카메라, 게임, 오디오 등 국내 소비자 취향을 반영해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늦어도 6월 중 최종 1개 모델을 확정하고, 출시에 필요한 각종 인증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chesco12@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