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회장이 신세계그룹이 매년 1만명씩 신규채용하겠다고 밝혔다.(YTN캡처)2018.6.9/그린포스트코리아
정 부회장이 신세계그룹이 매년 1만명씩 신규채용하겠다고 밝혔다.(YTN캡처)2018.6.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신세계그룹이 앞으로 3년간 총 9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연간 1만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8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김 부총리와 정 부회장은 경기 하남시 미사대로 스타필드하남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이곳에서 김 부총리는 "지금 경제 운용에 있어서 가장 큰 화두는 결국 일자리 문제"라면서 "고용에서 금년 들어 상당히 우려되는 그런 여러가지 지표들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부문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일자리 문제는 시장과 기업에서 창출되는 것"이라며 "신세계 등 대기업이 상생을 통해 취약계층, 저소득층 분들에 대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주는 것이 우리 경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정 부회장은 향후 3년간 투자·고용·상생에 연평균 3조원을 투자하는 그룹 차원의 경영전략을 설명했다. 이는 최근 5년간 평균 투자금액 2조6000억원보다 15.4% 늘어난 규모다.

이에 따라 신세계그룹은 매년 1만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협력사와 함께하는 동반 상생 채용박람회 등을 통해 이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통시장 내에 ‘노브랜드 상생스토어’를 설치해 전통시장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신세계는 새로 개점을 준비 중인 이마트 트레이더스 위례점과 월계점, 스타필드 인천 청라, 경기 안성점 등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최근 5년간 매년 약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왔다. 이와 비교하면 연간 4000억원 정도 늘어난 수치다.

정 부회장은 또 “300여곳의 협력업체뿐 아니라 사회의 소외계층까지 배려하며 상생할 수 있는 새로운 사업 모델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chesco12@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