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생태공원 에코빌리지 사업자로 '에코유스' 선정

동강생태공원의 에코빌리지 사업자로 에코유스가 선정됐다.(주현웅 기자)2018.6.8/그린포스트코리아
동강생태공원의 에코빌리지 사업자로 에코유스가 선정됐다.(주현웅 기자)2018.6.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강원 영월군(군수 박선규)이 미래세대에 탄소 배출 없고 지속 가능한 사회를 물려주기 위해 사단법인 에코유스(이사장 이상은)를 선택했다.

영월군은 친환경 체험시설인 '에코빌리지' 사업 운영을 위해 에코유스와 손을 잡았다. 두 기관은 에코빌리지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탄소 배출 제로(zero)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자원순환을 통한 지속 가능한 사회의 가치를 일깨워 주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영월군과 에코유스는 7일 오전 영월군청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계약을 공식 체결하며 에코빌리지를 친환경 교육의 열린 장으로 활용하는데 합의했다. 동강유역에 자리한 에코빌리지는 어스(earth)하우스를 조성, 청소년들이 일정 기간 머물며 탄소 배출 없는 생활습관을 직접 체험하게 된다.

아울러 자원순환에 대한 다양한 방식의 교육도 진행된다. 실제 에코빌리지 시설물 중 일부는 버려진 화강암 등 돌을 이용해 제작돼 지역 내 자원활용의 가치를 실천했다.

이날 계약서에 서명한 박선규 영월군수는 “많은 관계자들이 노력한 덕분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일찍이 환경부의 생태경관보전지역으로 지정된 동강 유역에 에코빌리지가 위치한 만큼 좋은 기운을 받아 뜻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면적 1911㎡, 1실당 27㎡ 크기인 생활체험동 19실로 이뤄진 에코빌리지는 국내 대표적 청정지역으로 꼽히는 영월동강생태공원 안에 있다. 이 공원은 토종어류 전시실과 곤충박물관 등의 시설도 갖추고 있어 청소년 친환경·생태학습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에코유스는 이날 에코빌리지에서 선보일 프로그램의 개요를 공개했다. 에코유스 관계자에 따르면 △탄소저감 패시브 하우스 체류 경험 제공 △지속가능성의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환경교육 △중고교 정규 교과과정과 연계한 실천형 환경교육 프로그램 등이 이곳에서 이뤄진다.

에코유스는 우선 2019년과 2021년을 각각 기반조성기와 발전도약기로 설정했다. 이후 2022년이 되면 안정기에 접어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기반조성기인 2019년까지는 안정적 운영을 위한 경영시스템을 구축한다. 이어 ’중고교 환경교과 연계‘와 ’환경담당 교사 연수‘ 등을 통해 탄소 배출 제로 생활 체험 및 자원순환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일반 관광객 유인을 위한 마케팅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후 2021년까지 설정된 발전도약기 때는 운영 효율성 극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영관리 표준화로 예측성을 제고하고, 청소과 대학생 '에코리더'를 양성하며, 연구학술단체를 대상으로 한 연수과정을 운영하는 등 콘텐츠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외국 방문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도 펼친다.

2022년 이후부터는 안정기에 접어들어 특화시설에 최적화된 경영관리를 완성하고, 기업체와 기관 환경 전문가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나아가 여성가족부 청소년수련시설 최우수 등급을 목표로 친환경을 생각하는 청소년과 일반인,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시설로 거듭난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에코유스 관계자는 “에코빌리지에서 선보이는 다양한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 우수 에코리더를 연간 1000명씩 양성하는 게 목표”라면서 “최고 수준의 청소년 환경 교육을 실시하고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동강생태정보공원 허브 역할도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영월군의 기대도 크다. 이상윤 영월군청 환경산림과 주무관은 “청소년들의 수련활동시설은 전국에 많이 있지만 탄소 배출 제로 생활을 직접 실천해보고, 지속 가능 사회를 고민하는 공간은 에코빌리지가 유일하다”면서 “에코빌리지가 많은 이들에게 뜻깊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에코유스는 에코빌리지를 최고의 친환경 체험 및 교육기관으로 발돋움 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주현웅 기자)2018.6.8/그린포스트코리아
에코유스는 에코빌리지를 최고의 친환경 체험 및 교육기관으로 발돋움 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주현웅 기자)2018.6.8/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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