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고속도로에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소가 크게 늘 전망이다.(픽사베이 제공)2018.6.7/그린포스트코리아
전국 주요 고속도로에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소가 크게 늘 전망이다.(픽사베이 제공)2018.6.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와 수소차 충전소가 추가로 구축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친환경차인 수소차 보급 확대 지원을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국토부 등은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수소차 충전기 8기와 전기차 충전시설 80여기를 올해 안에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2013년 세계 최초로 친환경차 수소차(투싼ix)를 양산한 후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보급에 나섰으나, 높은 차량 가격과 충전 인프라 부족 등으로 민간 보급에는 한계를 보여 왔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저감대책 일환으로 친환경차 보급이 정책적으로 추진되고 있는데, 현재 구축된 수소차 충전소는 14곳에 불과한 게 현실이다. 특히 이들 중에서도 일반인 사용이 가능한 충전소는 8~9곳에 그쳐 충전소 보급 문제는 수소차 보급의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고 있다.

이에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전국 고속도로 네트워크망을 이용한 충전소 구축으로 수소차 보급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차량제조사 및 수소업계 등과 협력해 올해 안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8곳에 수소차 충전소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설치 위치는 수소차의 주요 보급지와 수도권간의 주요 경로에 위치한 휴게소를 대상으로 검토 중이다. 구체적으로 △영동선 여주(강릉방향) △경부선 안성(서울/부산) 및 언양(서울) △중부산 하남만남(양 방향) △호남선 백양사(천안) △중부내륙선 성주(양평) △남해선 함안(부산) 등이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전기차 급속충전기도 올해 안에 80기를 추가 설치해 전국 모든 고속도로 휴게소에 최소 1기 이상 구축될 전망이다.

백승근 국토부 도로국장은 “국토부는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친환경차 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친환경차 보급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관련 부처 및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혁신성장 및 동반성장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부족한 친환경차 충전소가 대폭 늘어난다.(국토부 제공)2018.6.7/그린포스트코리아
현재 부족한 친환경차 충전소가 대폭 늘어난다.(국토부 제공)2018.6.7/그린포스트코리아

 

chesco12@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