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싱가포르 조폐국이 6·12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기념주화를 5일 공개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싱가포르 조폐국은 이날 금화, 은화, 동화 등 세 종류의 기념주화를 공개하고 예약판매에 들어간다.

주화 앞면에는 인공기와 성조기를 배경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굳게 맞잡은 손이 그려졌다. 국기 위에는 '12.06.2018 싱가포르 정상회담'이라는 문구, 테두리에는 미국과 북한의 국호가 각각 적혔다. 뒷면에는 세계평화를 상징화한 비둘기와 북한 국화인 함박꽃나무(목란), 미국을 상징하는 장미 등이 배치됐다.

싱가포르 조폐국 관계자는 "북한과 미국 국기를 각각 왼편과 오른편에 배치한 것은 정치적 스펙트럼에서 양국의 위치를 드러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뒷면의 비둘기 등은 이번 정상회담이 세계평화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번 기념주화는 1000개가 만들어지며 가격은 금화가 1380 싱가포르 달러(약 110만7000원), 은화 118 싱가포르 달러(약 9만4000원), 동화 36 싱가포르 달러(약 2만8900원)로 책정됐다.

한편, 미국 백악관도 지난 5월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를 공개했다. 주화 앞면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자국 국기를 배경으로 서로 마주 보는 모습이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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