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식목욕차량(서울시제공).2018.6.5/그린포스트코리아
이동식목욕차량(서울시제공).2018.6.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서울시는 노숙인과 쪽방주민들의 안전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6월부터 9월까지 ‘2018 여름철 특별보호대책’을 본격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주요 대책은 △현장 거리순찰 △무더위쉼터 운영 △건강 고위험군 1대1 관리 △샤워실·이동목욕차량 운영 △미세먼지 대응 △식중독 예방교육 △위기대응콜 24시간 운영 등이다.

시는 우선 특별대책반을 구성해 폭염시간대 서울역, 영등포역 등 노숙인 밀집지역을 1일 2~4회, 쪽방촌은 1~2회 거리 순찰하고 민간에서 후원받은 병물 생수 16만병을 제공하는 등 상황에 맞게 구호조치를 적극 실시할 예정이다.

또 시청·을지로역 등 거리노숙인 밀집지역과 남대문 등 쪽방촌 내 동시에 약 1000명이 이용 가능한 무더위쉼터 22곳을 운영한다. 쉼터에는 에어컨, 샤워시설, TV 등이 비치된다.

노숙인시설과 쪽방촌 상담소에서 사전에 선정한 건강고위험군 250명은 1대1로 특별 관리하고, 종합지원센터와 임시보호시설, 서울역·영등포역 희망지원센터 샤워실 등을 밤 10시까지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폭염은 물론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노숙인들의 건강을 지킨다는 계획이다. 노숙인시설 6곳에 공기청정기 23대를 처음으로 설치하고 마스크 1000개를 지원한다.

이밖에 서울시내 노숙인시설 등 19개 단체에 ‘2018년 사회복지시설 식중독예방 매뉴얼’을 배포해 식중독도 관리하며 서울역 희망지원센터와 노숙인 위기대응콜을 24시간 비상 체제로 가동한다. 노숙인시설과 쪽방상담소도 휴일 없이 운영한다.

김인철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됨에 따라 더운 여름에 생활이 더욱 힘들어지는 노숙인과 쪽방주민들이 건강을 해치지 않고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면서 “민‧관이 협력해 폭염으로 인한 건강 취약계층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roma201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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