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방송화면 캡처)
(SBS 방송화면 캡처)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김현종 통합교섭본부장이 유럽연합(EU)의 철강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조치) 조사에 대응하기 위해 유럽을 방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김 본부장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유럽에서 EU 집행위원회, 독일 경제에너지부, 폴란드 기업기술부, 체코 산업통상부와의 장관급 면답을 통해 EU의 철강 세이프가드 조사에 대한 우리 입장을 설명했다고 2일 밝혔다.

EU는 미국의 철강 관세로 대미 수출이 막힌 외국산 철강이 EU에 대량 유입될 것을 우려해 지난 3월부터 세이프가드 조사를 시작했다.

김 본부장은 EU의 세이프가드 조사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상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점과 실제 관세 부과로 이어질 경우 EU내 연관 사업과 소비자에게 피해를 발생시킬 것이라는 강력한 우려를 전달했다.

특히 한국산 철강의 경우 미국 수출 주력품목과 EU 수출 주력품목이 각각 강관류, 판재류로 달라 미국 수출물량이 EU에 들어올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설득했다.

또 삼성전자, LG전자, 현대기아차 등 철강을 사용하는 한국 기업들이 유럽 현지 공장 등을 통해 고용 창출과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이프가드가 지역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체코 현지에서 현대제철, 현대차, 코스와이어 등 철강 관련 우리 기업 간담회를 열어 업계 우려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보호무역조치에 민관이 합동해 대응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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