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H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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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미국산 '로메인 상추'로 인한 대장균 감염으로 5명이 사망했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로메인 상추로 인해 미국에서 병원성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 환자가 197명 발생했고, 이중 5명이 사망했다고 2일 발표했다.

미국 식품의약청은 "대장균이 로메인 상추에 어떻게 영향을 끼쳤는지 원인을 정확히 알 수는 없다"며 "재배 농장, 유통 업체, 도소매상 등을 모두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 내에서는 모든 유형의 로메인 상추 섭취를 중단하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병원성 장출혈성 대장균에 감염되면 발열과 경련성 복통,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혈변을 동반한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도 발전한다. 심하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주로 오염된 식품, 특히 갈아 만든 쇠고기로 만든 햄버거나 우유에 의해 경구 감염이 일어나고 피부 접촉이나 식수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국내에서도 2000년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된 이후 연간 50명 내외의 환자가 신고되고 있다. 특히 6~8월 발병이 많으며 연간 5세 미만이 40~60%를 차지한다. 지난 2004년에는 광주지역 집단 발병으로 연간 118명이 신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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