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후보들 "한강, 생태와 인간이 공존하는 곳으로"
서울시장 후보들 "한강, 생태와 인간이 공존하는 곳으로"
  • 권오경 기자
  • 승인 2018.06.01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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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서울시장 후보 초청 한강복원공약 토론회'가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중이다.2018.6.1/그린포스트코리아
1일 오후 '서울시장 후보 초청 한강복원공약 토론회'가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진행중이다.2018.6.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서울시장 후보자들은 모두 한강을 ‘생태와 인간의 공간’으로 재자연화할 것을 주장했다. 다만, 생물 다양성 감소와 오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곡수중보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한강복원시민행동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서울시장 후보 초청 한강 복원 공약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 김종민 정의당 후보, 신지예 녹색당 후보 캠프의 주요 관계자들이 나와 한강 관련 공약을 소개했다.

박원순 후보측 최동진 국토환경연구원 소장은 “1000만 서울시민의 휴식과 레저공간으로서의 한강도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한강 재자연화로 물길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이고 시민공원 한강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등 생태와 문화가 살아있는 유역상생의 한강공동체 형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소장에 따르면 박원순 후보는 한강복원을 위한 추진과제로 △유역상생의 한강 공동체 추진 △한강 100년 비전의 도출 △한강의 자연성 회복 △생태문화 공원 한강 등을 제시했다.

안철수 후보를 대신해 나온 오정래 바른미래당 수석전문위원은 "한강을 개발하고 이용하는 기존 패러다임을 바꿔야 할 때라는 데 동의한다"면서 "앞으로는 생태와 인간이 공존하는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후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현정 정의당 지속가능생태에너지 본부장에 따르면 김종민 후보가 제시한 한강복원관련 정책은 △신곡수중보 철거 △한강 센트럴 파크 조성 △대규모 선착장 등 난개발 사업 전면 취소 △콘크리트 호안 철거 후 모래톱으로 자연성 복원 △한강주요지천 복원 및 생태공원 추진 △잠수교, 보행 및 자전거 전용 도로화 △생태경관보전지역 적극 확대 및 보존 강화 등이다.

김형수 녹색당 서울시당 정책팀장이 소개한 신지예 후보의 한강복원정책은 △한강협력계획 핵심 사업 전면 취소 △한강 자연성 회복 기본계획 2030에 따른 사업 실행 △서울함상공원 철거 △신곡수중보 철거 및 팔당댐 수문 개방 등이다.

각 캠프 인사들은 신곡수중보의 처리 방향에는 의견을 달리했다.

이 본부장은 "신곡수중보 철거는 박원순 시장의 민선 5, 6기 공약이었지만 추진되지 않았다"면서 "자연성 복원을 위해서는 우선 이 보를 철거해 물길을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팀장은 "신곡수중보를 철거하면 농업·공업용수 이용이나 어업 활동을 하는 어민이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이는 해결 가능한 문제"라면서 "수중보가 군사시설이라 손대기 어렵다는 주장도 있지만,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이때 발상을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전문위원은 "신곡수중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지만, 현재 서울시의 관련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신곡수중보에 관한 여러 가지 대안을 고민하는 가운데 내년 3월 용역 결과가 나오면 단계적으로 처리해가겠다"고 밝혔다.

최 소장은 "시민단체가 제기한 신곡수중보 철거 등을 포함하는 물길 복원 등은 국토교통부, 국방부 등 중앙부처, 인근 지자체 간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에 지체됐다"면서 "향후 신곡수중보 대책을 포함한 한강 100년 비전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roma201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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